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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업용 부동산 침체기 진입"

1년내 가격 20% 하락땐

금융회사들 2.6조 손실

한국은행이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경고음을 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매매가격과 임대수익률이 부진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1년 내 가격이 20% 떨어질 경우 금융회사들은 2조6,000억원의 손실 위험을 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 말’ 또는 ‘침체 진입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상가나 오피스 빌딩의 가격이 정점을 치고 하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서울 종로역 인근 상가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걸려 있다./권욱기자




실제 상업용 부동산의 올해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8%로 기존보다 크게 둔화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9%를 달성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한은은 상업용 부동산의 한 달 평균 매매거래량도 2016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침체기를 바라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코로나19가 닥치면서 향후 1년간 가격이 20% 하락하고, 임대소득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두 배가량 하락한다면 금융회사들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이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펀드와 리츠(REITs) 등 금융투자상품의 수익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금융회사의 투자손실액이 6,000억원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발생시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회수가능액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위험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회사들에 주문했다.

다만 한은은 상가나 빌딩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임대료 감소 등이 발생하더라도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은 양호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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