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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식매매 2,200조...거래세 10조 최고 찍을듯

6월까지 세수 5조4,000억 달해

정부가 금융소득세 개편에 나선 가운데 올 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2,2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증권거래세수가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매매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거래세를 인하했지만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오히려 거래세수는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29조3,500억원, 코스닥 시장 1,164조6,791조원 등 총 2,194조292억원에 달한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두 시장 합쳐 9조1,417억원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2,288조원)을 올 상반기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거래치를 기록했던 2018년 2,799조원을 올해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활발한 주식거래로 증권거래세수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증권거래세(농어촌 특별세 포함) 추산치는 5조4,850억원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시장조성자 등 일부 비과세 대상이 있어 실제 세수는 이보다 다소 작다. 지난 6년 평균 거래세수는 연 약 6조4,000억원으로 이의 약 85%에 해당하는 금액을 약 6개월 만에 돌파한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증권거래세를 0.05%포인트 인하하면서 연간 6조~8조원에 달하는 세수가 2조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올해 주식거래량이 급증하며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거래세수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거래금액이 사상 최고였던 2018년 증권거래세는 6조2,512억원, 농어촌특별세는 2조2,038억원 등 총 8조4,450억원이었다./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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