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열라는 트럼프 압박에도 미 교원노조 “트럼프 말 듣지 말아야”

릴리 에스켈슨 가시아 미국교육협회 회장./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교원노조 단체인 미국교육협회(NEA)가 가을 학기 학교들의 대면 수업 재개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릴리 에스켈슨 가시아 NEA 회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트럼프는 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한 번도 신뢰할 만하거나 동정적이거나 사려 깊은 것으로 판명된 적이 없다”며 “학생들을 위해 뭐가 최선이냐에 관한 한 현실은 아무도 도널드 트럼프나 벳시 디보스(교육장관)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아 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디보스 장관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가장 잘 지원할지에 대해 신뢰도가 제로(0)”라면서 “미국은 언제 학교를 다시 문 열어야 할지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야 하며, 어떻게 대면 수업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교육자들의 말을 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