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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왜 코로나에도 간편결제업에 속도 낼까

코로나에도 글로벌간편결제 사업 속도

슛페이 결제 역직구 앱으로 개설 잇따라

"화장품 쇼핑몰 등 연말까지 10개 이상"

오프라인 가맹점 1만개…연내 2,000억 결제목표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간편결제(PG)업에 뛰어든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중국인 관광객 대상 위챗페이 결제정산 서비스인 슛페이를 출시한 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릴 뻔했으나 가맹점 모집이 약 1,800곳 정도 이뤄진 데 이어 한국 방문을 못 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위챗 내 역직구 앱 개설에도 박차를 가했다. 올해 연말까지 오프라인 가맹점 1만개, 역직구 앱 10개 이상의 개설을 통해 결제액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7일 미래에셋대우는 아이엠폼과 손잡고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위챗 내 미니애플리케이션(미니앱)인 ‘동대문정선(東大門精選)’을 오픈하고 이곳에 현재 32개 국내 브랜드가 입점, 1,200여종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챗은 지난해 11월 기준 11억5,000만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메신저로 위챗 내에는 약 400만개의 미니앱이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몰은 앱스토어에서 개별적으로 내려받는 방식이지만 위챗은 사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머물도록 ‘앱인앱’ 정책을 펴고 있다. 위챗에서 ‘한국 의류’를 검색하면 관련한 수많은 앱이 뜨고 이 중 하나의 앱으로 들어가 쇼핑을 하는 식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아이엠폼은 이 같은 위챗 내 미니앱을 제작·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소비자들이 이곳에서 한국산 의류를 구매하면 결제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국내 어린이용품·화장품 회사 등의 미니앱 개설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약 10곳까지 역직구 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슛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서울 동대문 중심으로 1,750여곳을 확보했다. 가맹점에서 중국인이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슛페이를 통해 가맹점주의 계좌로 원화를 지급한다. 슛페이는 별도의 결제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앱 방식이어서 가맹점 모집이 용이하다. 특히 알리페이 등 기존의 간편결제 업체 대비 중간 단계가 간소화돼 있어 결제 수수료 역시 저렴하다. 기존에는 은행-PG사-영업대행사가 국내 영업과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슛페이는 미래에셋대우·아이엠폼과 함께 은행·PG사·영업대행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3단계 수수료를 1단계로 줄인 셈이다. 기존의 글로벌 간편결제 수수료는 2% 중반대였으나 슛페이는 1.5% 선까지 낮아졌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지난 6·4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증권사의 PG 업무 관련 환전을 허용해주면서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서는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그동안 은행이 맡았던 환전을 증권사가 담당하면서 환전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화 미래에셋대우 디지털Biz본부장은 “향후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통해 해외 관광객과 가맹점주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동대문 의류상가를 중심으로 연내 오프라인 기준 1만개, 온라인 미니프로그램 10개 이상을 확보해 연 결제총액 2,000억원 달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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