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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벼랑끝 몰린 쌍용차

거래소 관리종목 지정요건 충족

매매거래 정지...19일 재개 예정

25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8월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는 쌍용자동차가 반기보고서에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2차례 연속 거절 의견을 받으며 쌍용차(003620)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14일 쌍용차는 삼정회계법인에 지난 1·4분기 보고서에 이어 반기보고서에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반기 순손실이 2,025억원에 달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480억원 초과하는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반기보고서가 공시되며 이날 쌍용차의 매매거래는 정지됐고 19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감사의견 거절로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앞서 산업은행은 국회정무위원회에 업무현황을 제출하며 1·4분기에 이어 반기까지 의견거절이 계속되면 쌍용차가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리종목이란 상장법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으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것을 말한다. 2년 연속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 한정인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



쌍용차는 연간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2,819억원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2,15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은 최근 실적 콘퍼런스를 통해 쌍용차에 더 이상 투자할 계획이 없다며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쌍용차는 새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단 한 기업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에서는 쌍용차에 이달 말까지 새 투자자와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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