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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개선·플랫폼 확대…지식재산으로 돈 벌게 할 것"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




김용래(사진) 신임 특허청장이 지식재산(IP)에 기반한 금융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허를 통한 IP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면 관련 금융상품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업의 중소기업 IP 가로채기 등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도 시장 가치를 토대로 매겨지면 탈·불법적인 시도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청장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는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와 인구수 대비 연구 인력이 세계 1위 수준”이라며 “하지만 (IP를 사업화 해) 경제적인 성과는 내는 데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P를 사업화 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IP 가치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거래 플랫폼을 확대함과 동시에 IP에 반한 금융이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사서비스를 고도화 해 신속한 심사서비스를 유지하고 심사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특허데이터는 정제된 최근 기술정보의 보고로,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특허데이터 분석을 통해 R&D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도 했다. 기술분야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지식재산에 대한 핵심 특허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이 18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


그는 또 “지식재산에 대한 국제질서 형성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해 우리 기업에 더 친숙한 환경을 만들고, 특허심사 대행 서비스와 특허정보화시스템의 수출, 지식재산 국제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서울 영락고와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제26회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지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와는 지난 2006년 산자부 장관 시절 기술사업화팀장을 맡아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개설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산자부 통상차관보 시절에는 당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FTA 개정 협상서 중역을 맡았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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