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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불지른 우상호... 秋 아들 논란에 "카투사 원래 편한 곳"

우 의원 "카투사 편해...논란 무의미" 주장

지난 2016년 12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추미애 더불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웃고있다./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황제복무’ 논란에 대해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육군 병장 출신인 우 의원은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며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당시 국방위원들 사이 추 장관 아들 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2017년 당시 한창 대선을 치르고 있을 때였고, 원내대표로서 (추 장관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강도가 없는 보직일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이 사안의 본질은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냐 아니냐였는데 이미 확인이 돼 끝난 사안”이라며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의원의 발언은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한 카투사 출신들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의 추 장관 구하기 여론전은 되레 들끓는 20대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보면 20대는 지난주 46.1%에서 7.1%p 급락한 39.0%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20대 지지율 하락이 추 장관 아들의 ‘황제 복무’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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