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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 스톡-니콜라]美 수소차 선점 기대...시총 160억弗로 쑥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니콜라는 미국의 친환경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아직 정식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전기수소 픽업트럭, 전기트럭, 대형 수소트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소상용차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으로 니콜라 주가는 상장 직후 3배 가까이 치솟았다. 현재는 시가총액 160억달러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니콜라의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수소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있다.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잠재력은 그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이다. 수소는 클린에너지 시대의 핵심연료로 EU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3% 이상을 그린 수소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목표로는 현재 1GW(기가와트) 수준인 그린수소 생산 설비를 2024년 6GW, 2030년 80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EU 시장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4년부터 친환경 상용차 판매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거리 상용차는 현재 수소차가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미국 내 수소상용차 수요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포인트는 수소상용차 시장의 선점 효과다. 현재 수소상용차를 상용화한 글로벌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고 니콜라는 미국 기업으로서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생 브랜드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테슬라와 쌍벽을 이루는 대표 친환경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니콜라는 현재 1만5,000대 이상의 수소트럭 사전 오더를 받았으며 이 중에는 AB인베브와 같은 글로벌 리테일 업체도 포함돼 있어 제품에 대한 검증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GM과 수소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제조 역량도 대폭 향상됐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위험(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리스크는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이 2023년 이후라는 점이다.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 3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 주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초기 투자 부담으로 인해 적자가 한동안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 적자도 감수해야 될 부분이다. 단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미래 가치를 감안한 투자 접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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