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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집단감염...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고심 커진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확진자 21명...전국 집단감염 비상

확진자 9일째 100명 대 횡보

거리두기 재연장 고심...자영업자 피해 우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100명 대에서 횡보하던 확진자 수도 전일에 비해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 진다.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이 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보고돼 관련 확진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재활병원과 영양팀 등에서 10일 1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재활병원 교직원 및 환자와 보호자 전수조사 결과 보호자 1명과 재활병원 환경 미화원 3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한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뿐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날 부천에서는 가족모임 후 일가족 10명과 접촉자 등 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 포교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교직자, 교인 등 총 20명이 확진되는 등 모임 유형과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집단 감염은 전체 확진자의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은 “수개월 동안 누적됐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지역에 존재하고 이들로부터 이어지는 중소규모의 집단 발병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지역감염의 전반적인 규모가 줄어야 예전처럼 더 급격하게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확진자 일별 추이/ 네이버 캡처 화면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는 8월 27일 434명까지 늘었던 확진자 수를 100명대까지 줄이는 데 기여한 게 사실이다. 이 달 3일 100명대에 진입한 일일 확진자 수는 이 날까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단위 집단 감염과 무증상자에 전파 때문에 100명 대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늦어도 12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식업계의 영업 시간 제한 등으로 피해 우려도 커지는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 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환자 감소 추세가 정체돼 있어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태호 반장은 “거리두기 2단계 또는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루, 이틀 정도 저희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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