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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10년 희망고문’에도…이것만큼은 꼭 알아야[집슐랭]

[집슐랭]

사용 가능한 통장은 무엇

생애최초 당첨자 선정은

지금 이사해야 되나 등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전경 / 연합뉴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6만 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계획이 발표되자 3040 ‘청포족(청약포기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과천·하남 등 인기 지역이 포함됐을 뿐 아니라 분양가도 정부의 계획대로 라면 시세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알아야 될 키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무엇보다 사전청약의 경우 입주 때까지 자칫하면 10년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신청 가능 통장과 기준은

우선 사전청약을 넣으려면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면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청약은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인 만큼 공공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과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하다. 청약부금·예금 가입자는 민영주택만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 특별공급이 무려 85%…신혼부부 눈여겨 봐야

이번 사전청약의 가장 큰 특징은 85%에 달하는 특별공급 물량이다. 특별공급 물량은 신혼부부 30%,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25%, 그리고 노부모 부양·기관추천·다자녀 가구 등을 위한 물량으로 구성되는 데, 이 중 3040이 노릴 수 있는 물량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자격조건과 당첨자 선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자격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순위와 2순위로 나뉘는데, 자녀가 있는 경우 1순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2순위로 배정된다. 자녀 수와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한 가점제가 기본이지만, 동점자끼리는 추첨제를 적용한다.



◇ 생애최초는 100% 추첨제로 분양

반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0% 추첨제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가점제인 신혼부부 특별공급보다는 추첨제인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다만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미혼(1인 가구)은 지원할 수 없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어야만 신청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또 소득세를 5년 이상 납부해야 한다는 기준도 있다. 직장을 다닌 지 5년이 안된 사회 초년생도 배제된다는 의미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의 경우 120%)’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모두 동일하다. 다만 정부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 대한 소득기준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해당 기준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특별공급이 아닌 일반공급 물량은 15%에 불과하다. 순위순차제를 적용해 청약통장 납입금액이 많을수록 유리한데, 납입액은 한 달에 10만 원까지만 인정된다.



◇일단 분양 많은 곳 노려라

전문가들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량이 많은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청약하는 것을 충고한다. 내년 7~8월 인천 계양(1,100가구)를 시작으로 9~10월에는 남양주 왕숙2(1,500가구)이 예정됐고 11~12월에는 남양주 왕숙(2,400가구)과 부천 대장(2,000가구), 고양 창릉(1,600가구), 하남 교산(1,100가구)이 청약을 시작한다. 내후년에도 5개 신도시에서 물량이 풀리며 총 1만2,500가구의 청약이 예정됐다.

단순히 확률만 놓고 따진다면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남양주 왕숙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의 ‘생활권’을 1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생활권이 마포·서대문·은평 부근이라면 고양 창릉을, 노원·도봉·강북 지역이라면 남양주 왕숙을, 강남이 주 생활권이라면 과천·하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서울 용산 정비창 일대 모습/ 연합뉴스


◇ 지금 이사해야 하나

아울러 점찍어둔 지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으로 미리 이사를 가 거주요건을 채우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해당 시·군 1년(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배분한 뒤 경기도 6개월(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20%, 마지막으로 수도권 거주자를 합쳐 50%를 뽑는다. 해당 시·군에 거주하는 경우 총 3번의 추첨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라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에는 서울 또는 인천에 1년 이상(투기과열지구 2년) 거주한 사람에게 50%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이후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공급하도록 됐다.

서울 거주자라면 추후 태릉 등에 풀리는 서울 물량을 노리는 것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3기 신도시 물량은 해당 지역 거주민에 할당되는 우선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에 청약 지역으로 이사할 여건이 안되는 서울 거주자의 경우 당첨 확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용산정비창·강서·마곡·고덕강일·은평 등 서울 지역의 사전청약 물량은 내후년에 대거 풀릴 예정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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