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화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계획’ 중 하나로 한국정보화 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주관 기관인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ID Quantique’와 산업분야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양자네트워크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언택트의 일상화로 공공·민간 통신망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화 방식, 보안 체계가 위협받으며 이에 대응할 기술로 양자암호통신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방산·제조·금융 등 통신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분야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올해 안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서울 여의도 본사와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 구축하고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9월 중순부터 비대면 업무방식인 스마트워크를 시행하면서 가상데스크톱(VDI)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보안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그동안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양자암호통신 기술 분야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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