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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동국제강, 건설경기 악화에도 차입금 감축 '고삐'

만기 돌아온 115억원 중 55억원 시장 조달

잉여현금 활용 차입금감축 노력 이어져





동국제강(001230)이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 115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55억원만 차환 발행했습니다. 회사는 페럼타워, 포항2부두 등 각종 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과 운전자금 최소화 등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연간 360만톤의 조강능력을 보유한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입니다. 봉형강과 냉연강판, 후판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철강산업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간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매출이 하락 추세입니다. 2017년 연결기준 6조원을 웃돌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5,302억원 수준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 후반대에서 6.2%까지 개선됐습니다. 고수익 강종 판매 증가와 환율 상승 등 영향입니다.





차입금 감축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으로 2017년 이후 차입금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원가부담은 상승한 반면 건설경기 둔화로 이에 대한 판가 반영이 지연되면서 마진이 축소된 것이지요. 브라질 CSP 제철소를 비롯한 계열사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페럼타워, 포항2부두 등 유형자산과 국제종합기계, 유아이엘 등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 이상 대규모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2014년 연결 기준 4조4,0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2018년 이후 2조2,000억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잉여현금을 이용해 차입금을 계속 상환해왔습니다. 지난 6월에는 8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해 만기를 늘리기도 했지요.

다만 건설업황이 좋아져 기존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전까지 재무구조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회사의 영업활동현금은 3,500억원 내외인 반면 단기성차입금은 1조5,345억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CSP 출자금과 연 65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카펙스) 자금 소요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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