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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코로나 넘어 해외공략 담금질

글로벌 인재 영입한 SK팜테코

내년엔 나스닥시장 상장 추진

삼바는 美에 CDO R&D센터

연구·개발·생산 수직 계열화

셀트리온도 핀란드 진출 계획

SK팜테코의 자회사 앰팩의 직원들이 캘리포니아 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진단키트와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증명한 역량을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분야로 잇달아 확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팜테코는 최근 글로벌 인재를 잇달아 경영진으로 영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마련한 신사옥에 입주하는 등 현지 공략 채비를 갖추고 있다. SK는 미국의 CMO 기업 앰펙(AMPAC),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아일랜드 의약품 생산 공장(SK바이오텍아일랜드)을 인수한 뒤 한국의 SK바이오텍과 통합시켜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지난 1월 미국에 CMO 통합 법인을 설립해 북미와 유럽에 생산 및 판매기지를 확보했다.

SK팜테코의 자회사 앰팩의 직원들이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팜테코는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앰팩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아슬람 말릭을 SK팜테코의 CEO에 임명했고, 투자와 기업공개(IPO) 등 통합 재무관리를 담당하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에는 조 왈콜을 선임했다. 시장에서는 암젠, GSK 등에서 30여년 간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왈콜이 CFO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SK팜테코가 내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은 글로벌 상위 10위 내 CMO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역시 생산규모 확대로 수주를 늘려 오는 2025년에 CMO 사업 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 미국, 유럽 내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통합법인 설립으로 SK의 CMO 사업을 담당하는 3사 간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달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의약품 CDO R&D센터를 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 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DO 계약을 체결하면 통상 후속 임상 물질·상업화 물질 생산을 위한 CMO 계약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전량 자사 물량인 CMO를 오는 2035년까지 절반 가량을 CDO에서 파생된 물량으로 채울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의 고객사는 주로 미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 R&D센터를 열기로 했다”며 “미국은 CDO 사업과 의약품 CMO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068270)은 ‘화이투벤’ 등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의 권리를 인수한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아시아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당뇨·고혈압 치료제 시장 공략을 통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역시 제2의 창업 전초 기지를 핀란드로 정하고 AI를 이용한 원격의료 사업에 도전한다. 빅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핀란드를 선택해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SK팜테코의 자회사 앰팩의 한 직원이 캘리포니아 공장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팜테코의 자회사 앰팩의 캘리포니아 공장 전경/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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