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문화포털 구축 2단계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7개월 간 이어진 문화행사 중단으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간 1단계 사업으로 부산문화포털 ‘다봄’을 구축했다. 다봄은 공연·전시와 문화행사 등 12개 카테고리에서 50종을 선보인다. 예약에서 발권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과 홈페이지 이상의 정보 전달력을 가진 스마트폰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성별·연령·선호도·직업 등 수요자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2단계 사업은 개인별 맞춤형, 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언택트 문화생활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역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문화생활 서비스 채널을 선보이고 부산문화회관·국립국악원 등의 라이브 콘서트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서비스하는 랜선 콘서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수립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또 물리적, 시간적 경계를 넘어선 미술작품 온라인 아트갤러리 서비스도 구축한다.
공연예술 전산망, 예약결재시스템, 취업정보 등 시스템 연계 관리 방안과 할인 정보, 버스킹 정보 등의 콘텐츠를 등록·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특히 지방문화원, 문화학교, 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지역서점 등 생활문화시설 운영 현황과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위치정보 기반의 우리 동네 생활문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달 중으로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고 문화포털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를 내년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PC,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운영 서비스 플랫폼을 다양화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전문예술 프로그램은 물론 생활문화 프로그램까지 모든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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