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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 첫발... 금호리조트 매각 공식화

NH투자증권 매각주관사로 선정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로비 모습. /연합뉴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처지로 전락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자회사 분리매각의 첫발을 뗐다. 국내외 리조트와 골프장 아시아나CC 등을 보유한 금호리조트 매각을 공식화한 것. ‘노딜’로 벼랑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성공을 발판 삼아 기사회생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 등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금호리조트의 매각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이다.

이번 매각의 핵심은 아시아나CC다. 최근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 등으로 골프산업이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 지난 8월 두산그룹이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한 강원도 홍천군 소재 27홀 대중제 골프장 클럽모우CC도 당시 큰 인기를 얻어 예상보다 높은 1,850억원에 매각됐다. 최근 호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36홀 골프장 스카이밸리CC는 몸값이 3,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골프장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 금호리조트를 팔아야 더 많은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막대한 부채가 쌓여있는 리조트 부문 등이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조트 등의 부채 등을 제외한 실제 인수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아시아나CC 인수에 관심 있는 투자자가 많아 실제 입찰이 진행되면 인수가격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리조트를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분리매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산은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예정인 금호고속이 최근 물적분할한 금호익스프레스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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