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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군에선 1회용 마스크 빨아 쓴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국감 자료

월 30매까지 보급키로 했던 軍

공적판매 해제 후에도 월 8매 지급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선 부대 병사들은 마스크가 부족해 빨아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군 마스크 보급은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일괄 구입해 예하 부대로 전달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보급 시기가 불규칙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군은 병사들에게 1주당 1인 2매(월8매)를 지급하고 있다. 결국 병사들은 마스크 부족으로 1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여러 차례 세탁해서 재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던 지난 2월 말 월 30매까지 보급하기로 했던 군이 공적판매 조치가 끝난 7월 이후에도 월 8매 지급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월 8매 기준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으로 내년도 마스크 보급 예산에 325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다.



이 의원은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KF 마스크에 물이 닿는 순간 KF 효능을 보장할 수 없게 돼 물 세척만큼은 피하라고 강조하는데 병사들이 KF 마스크를 빨아 쓰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도 개인당 주 2매로 보급한다는 방침이어서 군 당국이 코로나19 사태 대비에 안이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하던 지난 3월에는 식약처가 공적판매처에 군부대를 포함시키기 않아 육군사관학교, 육군훈련소, 해군 청해부대 31진 등에서 12만5,000매의 마스크가 부족해 타 부대에서 긴급 보충했다. 이후 군은 식약처 ‘마스크 수급안정 T/F’에 군부대를 공적판매처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해 지난 3월 말부터 조달청으로부터 특별 공급을 받왔다. 이채익 의원은 “포천 군부대 집단 확진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군부대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올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현재 월 8매 지급에서 최대 월 16매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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