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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딜' SK하이닉스 약세...현금흐름 부담이지만 "중장기적 호재"

단기적 실적 개선 영향 없고

현금 흐름 부담에 주가는 약세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 1.5% 상승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에 대해 증권가는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당장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여지는 작지만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현금 흐름에 대한 부담감, 낸드 산업의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삼성전자(005930)는 SK하이닉스의 투자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20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73%(1,500원) 내린 8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의 주된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되는 데 대한 부담과 낸드플래시 업황이 현재 하강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장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낸드 점유율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호재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의 약점이었던 낸드플래시메모리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인텔의 우수한 기술을 취득할 기회를 얻었다. 또 인텔과 통합 후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규모의 경제 효과와 경쟁 완화에 따른 설비투자의 감소, 아울러 과잉공급 우려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낸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산업 전체로도 디램과 같이 앞으로 산업 전체 설비투자 완화, 공급자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교섭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약세를 보인 SK하이닉스와 달리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 상승한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투자 확대로 디램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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