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주최하고 서울경제·한국정원협회·월간가드닝이 공동 주관한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22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됐다.
대상을 수상한 경기 남양주 ‘숲새울 정원’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상 2곳, 2020년의 정원상 4곳, 아름다운 정원상 6곳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숲새울 정원은 신재열씨가 20여년 동안 정원을 정성껏 가꿨다. 주변 환경에 어울리면서 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촌형 정원 모델로 인정받았다. 특히 다양한 정원식물과 인근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나눔을 통한 정원 가꾸기 문화를 확장하는데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의 정원 부문 최고의 정원상은 하동군 조미정씨의 ‘몰랑뜰의 브리티시정원’이 수상했다. 100여종이 넘는 정원식물을 생태적·공간별 특성에 맞게 배열해 4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원주택 정원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우리 정원 부문 최고의 정원상은 경기 구리시 ‘도란도란 이야기가 있는 정이 넘치는 정원’이 수상했다. 심미성과 생태성을 고려한 교관목의 배치 등 정원 작품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파트에서 쉽지 않은 정원문화 활동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나의 정원 분야 2020년 정원상은 전주시 ‘꿈꾸는 마당’과 산청군 ‘개미와 베짱이가 사는 집’이 수상했고 우리 정원 부문 2020년 정원상은 대구시 ‘달성토성마을 정원’과 안산시 ‘우리가 하나 되는 마을정원’이 각각 수상했다.
또 나의 정원부분 아름다운 정원상은 심옥경씨의 ‘연유재’, 장정철의 ‘소천정’, 백순옥씨의 ‘꽃자리’가 받았고 우리 정원부문 아름다운 정원상은 해와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춘천시청, 모네정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림청은 이번에 수상한 정원은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민간정원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 김원중 정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전국의 아름다운 숨은 정원을 발굴해 정원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민간정원에 등록시켜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민간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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