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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삼성·대한민국 위상 세계 속에 우뚝 세워"…정치권 애도

이낙연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

주호영 "후대가 기업사 기억할 것"

양향자 "반도체 사업 격려, 눈에 선해"

이건희 회장이 1996년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고인을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로 추앙하는 추모 메시지를 냈다. 여권에서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고인이 생전에 강조했던 ‘반도체인의 신조’로 추모의 메시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함께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이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이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그는 “이 회장은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라면서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은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였다”고 강조했다.



야권 잠룡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그는 가발과 의류를 수출하던 최빈국을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이끌었다”며 “우리가 세상을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은 거인의 어깨 덕분”이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국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기업가”라며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전화,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키고,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 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 기업을 우뚝 세워냈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도전과 혁신 정신은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양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재직 시절 만난 그를 회고하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지난 1987년 회장 취임 후,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 와서 사원들을 격려해주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반도체 사업은 ‘양심산업’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사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줬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등의 반도체인의 신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개별 의원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거론하면서 “2류는 1류가 되기도 했는데, 4류는 아직 그대로”라며 “(이 회장은) 4류가 씌워준 굴레를 벗어던지게 됐다. 자유로운 별이 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회장은 메이드인코리아가 세계 일류가 되도록 이끈 경제 거목”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은 이 회장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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