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무경, 최승재, 이영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14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이삼 노조위원장과 노조원을 찾았다.
최승재 의원실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이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해도 정부와 민주당은 전혀 꿈쩍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 존중을 외쳤던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이스타항공 농성장에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심지어 을지로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협력 업체 농성장을 찾은 후 이스타항공 농성장을 쳐다보지 않고 애써 외면하면 지나쳤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창업자 출신이기도 한 한무경, 최승재, 이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창업자와 대표는 정상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부서져 내릴 수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심지어 최종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까지도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의 자리에 묵묵히 서 있어야 한다”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의원은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겠다면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현재까지 해결되고 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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