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들에게 공표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 예산정책협의회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 당원 투표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제3차 가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86%나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 사업에 대해 “대통령 임기는 1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뉴딜사업은 그 뒤로도 오래 가는 사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번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예산 낭비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인지 아닌지 철저히 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TK)을 향한 애정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보수를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이 남다른 지역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 지역 대동맥과 같은 원활한 교통망 구축, 신공항 활주로 길이 3,500m 이상 확보,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에 당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대구·경북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