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의료소재 기업 티앤엘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3%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앞세워 최대 30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8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3만4,000~3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6억~304억원이다.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13일 청약을 받아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의료용 소재 제조사로 대표 제품은 상처치료용 드레싱이다. 현재 하이드로콜로이드·폼·하이드로겔·실리콘·알지네이트 등 다양한 재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Lohmann & Rauscher) 등 국내외 50여 개 회사다.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83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6.2%, 33.3% 늘어난 수치다. 수출 비중도 2015년 23.7%에서 올해 상반기 40%로 크게 증가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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