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연구원은 “최근 DRAM을 포함한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서 공급 부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설이 어려워진데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기업의 점유율 확대가 힘들어져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론의 대만생산설비 정전으로 DRAM 계약가격이 2021년 1분기부터 반등하고, 이처럼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메모리 업종의 DRAM뿐만 아니라 8인치 시스템 반도체 제조(파운드리)와 후공정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 진입이 지연되며, 2014년 이후 상대가치 (PBR) 하락을 유발했던 할인 요인이 해소되는 등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업황도 긍정적인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는 내년에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2.6%, 12.4% 증가된 8조5,000억원의 영업이익과 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에 힙입어 SK하이닉스의 PBR은 2017년 호황기 수준(1.4배)”라며 “결국 2014년 호황기 수준(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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