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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 첫 ‘초음속 조종사’ 척 예거 별세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척 예거./AP연합뉴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리보다 빠르게 비행한 조종사 척 예거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거의 아내 빅토리아는 이날 트위터로 그의 별세소식을 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1923년 태어난 예거는 1941년 공군의 전신인 육군 항공대에 입대했고 이듬해부터 조종사 훈련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47년 10월 14일엔 현재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서 실시된 시험비행에서 ‘마하 1.06(시속 1,126㎞)’을 기록해 역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했다.

예거는 이후 공군에서 아폴로계획 등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를 훈련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또 전투비행대 지휘관으로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57년 준장으로 퇴역했다. 미 의회는 1976년 그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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