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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K-방역, 한계 봉착…文은 백신 상황 보고해야"

"왜 백신 개발도 구매도 제대로 되지 않았나"

"文 대통령 '13평' 발언은 비뚤어진 공감능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정부가 지금까지 자랑한 K-방역은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데 대해 “지금까지의 방역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냉정히 판단해서 새로운 방역체제를 보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백신과 관련한 정부의 이야기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국민들은 굉장히 의아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백신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반면, 우리는 왜 백신 개발도 구매도 제대로 되지 않은지 국민적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요구한다”며 “며칠 전까지 복지부 장관은 ‘백신 확보에 불리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밝히는 등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발언을 일삼아 국민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K-방역 실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확보한 우방 국가와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제약 회사와 조기협상 등 백신 확보를 위한 국력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아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지금 우리는 준비되지 않은 정권이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어부지리로 집권한 이후 부동산 등 민생을 어떻게 피폐하게 하는지 목도하고 있다”며 “(탄핵 이후) 집권 세력은 과거 운동권 세력의 습성을 못 버리고 프레임, 이미지 정치 등 각종 현란한 정치 기술을 동원해 민생보다 정권 안위를 위해 매진했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13평형 임대아파트를 둘러보면서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촛불 정권이라고 자처한 정부가 민생 해결은커녕 국민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을 일삼는 건 국민적 배신”이라면서 “현재 부동산 대란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 정서와 형편을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비뚤어진 공감능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행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설명을 확인하는 ‘질문 ‘을 했을 뿐, ‘4인 가족도 살겠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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