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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강남 불패'…양산·김해 집값도 껑충

■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지방 비규제지역 상승폭 확대

서울 전세가격은 79주째 올라

부산 남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더 더블유’/연합뉴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8%로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 지역의 상당수가 규제 지역에 편입되면서 상승 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 4구를 비롯해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더 커지는 역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규제를 피한 지방의 경남 양산·김해·통영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가 상승 폭이 크게 뛰는 현상이 관측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은 전주 0.05%에서 이번 주 0.06%, 경기는 0.31%에서 0.32%, 인천은 0.22%에서 0.26%로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 4구가 주도했으며 경기와 인천 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강보합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강남 4구의 상승률은 이번 주 0.10%(전주 0.09%)로 집계됐다. 거래가 폭증했던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으로 역 쏠림이 나타나는 가운데 지방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뛰는 현상도 나타났다. 비규제 지역인 경남 양산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07%다. 지난주 변동률이었던 0.91%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12년 5월 통계 집계가 시작된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양산뿐 아니라 김해와 통영도 비슷한 상황이다. 김해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3%로 올랐고, 통영은 지난주 변동률인 0.02%의 8배에 달하는 0.16%를 기록했다. 부산과 창원 등 인근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양산·김해·통영 등으로 몰려간 것이다. 경남뿐 아니라 강원도 지난주(0.19%)에 이어 0.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집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 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23%를 기록했고 서울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된 0.13%의 변동률을 보이며 ‘79주째 전세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 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시도 가운데 2020년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천도론’의 주인공인 세종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42.37% 올랐다. 2위인 대전(17.90%)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 뒤를 △경기(11.44%) △울산(11.15%) △인천(8.87%) △부산(8.19%)이 이었다. 전세가 상승률도 세종이 압도적이었다. 한해 상승률이 61.94%에 달한 것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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