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제조사 멕아이씨에스(058110)가 몰려드는 주문에 부품 선 발주를 위한 차입을 확대하고 있다.
8일 멕아이씨에스는 미국 시장 수출을 위한 제품의 주요 부품 선 발주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국민은행으로부터 30억원을 신용으로 차입한다고 밝혔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인공호흡기 사업을 넘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준비해온 차세대 호흡치료기 HFT700의 미국 시장 진출 가시화로 인해 사전에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인공호흡기 판매 증가로 은행권에서 담보제공 없이 신용 차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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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호흡 치료기 HFT7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과 정식 사용승인을 신청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긴급 사용 승인 시 미국 시장에서 선 주문 받은 500대를 즉시 공급한다. 이어 2,000여대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주요 부품에 대한 사전 현금 지급 방식의 선 발주가 필요한 상황이라 은행 차입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2월 말부터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HFT700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320대를 설치했다”며 “해외에서도 총 1만여대 주문이 들어와 HFT700 선 발주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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