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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삼성전자와 위탁생산 협의 중"

블룸버그 "2주내 최종 결정"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자사의 핵심 반도체 칩을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로부터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칩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 내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21일로 예정된 지난해 4·4분기 실적 공개 때 함께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고객사와의 거래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하나인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인텔이 생산 일부를 위탁할 경우 수주 물량 확대는 물론 위상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인텔이 반도체 칩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7나노(1㎚는 10억 분의 1m)로의 공정 전환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초 7나노 장비를 추가로 구비할지, 아니면 파운드리를 맡겨야 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서드포인트도 인텔을 압박하고 있다. 인텔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서드포인트는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인텔이 제조업 리더십을 상실하고 있는 동안 경쟁사들은 TSMC와 삼성전자의 미세 공정을 지렛대 삼아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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