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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주춤…저수지서 얼음낚시하다 '풍덩'

여수 거북선공원 호수에서 고립/연합뉴스




한파가 주춤해지면서 얼어있는 저수지나 호수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녹아 물에 빠지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전남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8분께 진도군 임회면 한 저수지에서 얼음 낚시를 하려던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A씨를 10여 분 만에 구했지만,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얼음낚시를 하려고 얼어있는 저수지 위를 걷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37분께에는 전남 여수시 거북선공원 호수에서 10대 남녀 2명이 얼음 위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두 사람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조치 한 뒤 구조했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이들은 각각 부모에게 인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풀어지면서 얼어붙은 얼음이 녹을 경우 생명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며 저수지나 호수에 들어가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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