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민간 인증서인 ‘패스’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통신3사는 13일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15일부터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 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쉽게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3초 만에 발급받을 수 있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들 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 해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패스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 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간결한 방식이다.
매년 갱신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패스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과 보안성으로 패스 인증서 누적 발급 건수는 이달 기준 2,200만 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에서 인증 사업을 맡고 있는 오세현 인증 컴퍼니(CO) CO장은 “패스 인증서는 다른 어떠한 전자서명대비 보안성이 뛰어나며 안전한 서비스”라며 “국가가 인가하고 매년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본인 확인 기관인 이통사가 제공하는 패스 인증서는 앞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며 구독서비스와 클라우드 등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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