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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서인 망언에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 버젓이 해"

"제대로 친일청산 했다면 반민족적 언동 했겠나"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친일파는 열심히 살았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만화가 윤서인 씨에 대해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했다면 어찌 저런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버젓이 해댈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 씨는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저렇듯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며 “저 자의 망언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찢길까”라고 쏘아붙였다.



또 “나라와 민족을 팔고 배신한 자들을 단죄하지 못한 채 그 후손에게 부와 명예가 이어지는데 도대체 그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또다시 희생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끄러운 과거를 어떻게 청산해야 하는지는 독일이 본보기”라며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의 반성과 사죄는 지속하고 있다. 반성도 사죄도 없는 일본의 처신을 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바를 다시 되짚어 봐야 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친일 청산과 친일파의 재산을 환수하는 것! 이 나라에 민족정기와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며 “다시 새해를 맞이했지만, 친일청산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자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업”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공시지가 기준으로 520억원의 친일 재산을 밝혀내 국가귀속을 신청한 광복회에 대해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며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말씀처럼 광복회가 새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 완전한 친일잔재 청산의 길에 늘 함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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