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세가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접촉자 추적 관리 중 46명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교회와 관련해 광주 북구 교회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시작 시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방대본 측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과 발병률(80%)을 고려해 1월 4일 이후 시설 내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진자들이 증상발생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 방문을 통한 대전 지역사회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역으로의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영어캠프에 참석자 40명이 지난 16일 홍천으로 이동했으며 25일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지역 간 이동 가능성 등 면밀한 추적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와 관련 22개 시설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했으며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1월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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