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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박세혁·김유민, 오해 속 가려진 진심에 눈물 폭발

박세혁 김유민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우리 이혼했어요’의 첫 아이돌 이혼 부부 박세혁·김유민이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오는 2월 1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는 박세혁과 김유민이 일촉즉발 긴장감 속에 맞이한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혼 후 2년 만의 첫 만남에서 ‘산후조리’, ‘처가살이’ 등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감정이 폭발했던 두 사람은 격정을 쏟아냈던 첫날밤 이후 이튿날을 맞이하게 됐다.

김유민은 “오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공격적으로) 된 것 같다. 어제 대화하고 많이 답답했다”라고 첫째 날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내면서 “오빠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야겠다”라며 박세혁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과연 두 사람이 두 번째 대화를 통해 깊은 앙금을 풀 수 있을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첫째 날보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섰다. 박세혁은 “혼자 많이 울었다. 너는 친정집에 있고 나는 신혼집에 있을 때 외로웠다”라며 당시 아내의 빈자리를 느꼈음을 고백했다. 김유민 역시 신혼시절 일하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그땐 오빠 생각밖에 안 났다. (매시간마다) 강아지처럼 기다렸다”라고 똑같이 외로웠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화가 무르익자 두 사람은 짧았지만 행복했던 신혼 생활 이야기를 나눴고, 김유민은 “맛없는 음식을 해줬을 때도 (오빠가) 다 먹어줘서 고마웠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쏟아내 여린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 김유민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박세혁 역시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속내를 밝혔다. 아이돌 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콜센터 직원으로 직장 생활을 했던 박세혁이 남몰래 힘든 시간을 버텨왔음을 터트려낸 것. 박세혁은 “가장이 됐으니까 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원하는 일만 할 수는 없지만 (회사를 다니며) 스트레스도 많았다”라면서 결국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떨궜다. 박세혁의 진심 어린 고백이 김유민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움직였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박세혁, 김유민 커플은 아직은 어린 이혼 부부인데다가, 이혼 후 만남이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은 오해와 앙금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라며 “용기를 내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는 박세혁, 김유민 커플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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