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가수 JK 김동욱의 방송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극단적'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세력에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얼마 전 강원래 씨가 '방역 꼴등'이라는 말 한 마디로 전방위적 테러를 당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 같다'고 말한 상인은 한동안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 솔직한 심정조차 허심탄회하게 말 못 하는 '닫힌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판사, 검사는 온라인 상에서 사정 없이 신상털기를 당한다. 공직자의 소신과 양심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정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를 가하는 이것은 분명한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K김동욱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UBC 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과가 어찌됐든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9년 남짓 MC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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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각에서는 JK김동욱이 최근 수년간 정부 비판 글을 올린 데 대한 인사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JK김동욱은 지난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조국 사태’ 때 자신의 SNS에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 등의 글을 써 친문지지자들에게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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