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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순직 경찰 추모자리에 대통령·의회 지도부 총출동

시크닉 경관 의회난입 사태 때 숨져

추모식 후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

미 의회 지도부가 시크닉 경관 추모행사에 참석해 예를 갖추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세계 최고 강대국인 이유는 이런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의회난입 사태 때 순직한 미국 경찰관 추모행사에 대통령과 부통령, 의회와 군 지도부가 총출동해 희생을 기렸다. 여기에는 여당과 야당의 구분이 없으며 정치적 이해관계도 없다.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중앙의 로툰다홀에서 지난달 의회폭도 사태에 순직한 의회 경찰 브라이언 시크닉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해 고인에 예를 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시크닉 경관과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고 보호했던 많은 이들을 맞게 돼 슬프다”며 “우리는 그의 희생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4주 전 폭도의 잔해로 뒤덮였던 로툰다홀이 오늘 영웅의 희생에 대한 엄숙한 감사로 가득하다”고 했다.



추모행사엔 시크닉 경관의 가족과 친지, 동료도 자리했다. 펠로시 의장과 매코널 원내대표 등은 45분간 이어진 행사 이후 의사당 밖으로 나와 유해가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로 향하는 것을 배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이날 오전9시께 찾아와 예를 표했다. 린지 그레이엄·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중량감 있는 상·하원 의원들도 줄지어 찾아 경의를 표했다.

전날 밤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도 다녀갔다. 미리 공지가 되지 않았던 일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시크닉 경관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전당을 보호하는 임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당국은 시크닉 경관의 사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위대에 소화기로 머리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고교 졸업 후 주방위군으로 복무하다 2008년부터 의회경찰로 재직해왔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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