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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은행
막오른 마이데이터 전쟁...네이버는 車, 농협銀엔 지원금 정보가 쫙~

■마이데이터 5일부터 본격 시행

본인가 28개업체 차별화 사활

네이버앱서 차번호만 입력하면

중고차 시세·소모품 쇼핑 연결

농협 앱 접속 본인 인증만하면

정부 지원 프로그램 맞춤 소개

국민銀, 부동산 시세정보 특화

신한, 최적 금융투자 경로 추천


# 30대 직장인 김서경(가명) 씨는 바쁜 일상 속에 자동차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수개월 전 차량이 리콜 대상이라는 우편물을 받았지만 생업에 쫓기다보니 어느 순간 잊게 됐고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알림이 들어와도 겉보기에 멀쩡해 그냥 운행했다. 하지만 얼마 전 네이버페이에 접속했다 눈이 번쩍 뜨였다. 자신의 차량 번호만 입력했는데 무슨 문제로 리콜 대상 차량이 됐으며 어디에 연락을 취하면 되는지, 타이어 크기가 얼마이며 이에 맞는 상품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면 되는지 네이버쇼핑과 바로 연동이 됐기 때문이다.

5일부터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차별화 전쟁’에 나서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금융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권리를 기업에 위임하면 기업은 이를 토대로 정보를 모아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것이다. 개인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가장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제시해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까지 자유업에서 이날 이후 허가제로 전환되며 본인가를 받은 28개 기업만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





기업들은 개인의 예금 잔액, 대출 규모, 카드 사용 내역 등 기초적인 금융 정보를 토대로 나름의 금융 서비스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어 결국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막대한 사용자를 거느린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서 네이버페이에 접속한 후 ‘내 자산’을 클릭하면 본인 인증을 통해 자신의 은행 계좌 잔액, 증권투자 현황 및 수익률, 카드 사용액, 대출액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자동차 특화 서비스에 공을 들였다. 본인의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모델명과 배기량·연비·차대번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중고차 시세와 함께 적합한 업체도 연결해준다. 자동차보험 가입 현황과 만기까지 남은 기간, 자동차 검사까지 남은 일수도 안내해주고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은 네이버쇼핑을 통해 바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유가 시세도 보여주며 주변의 최저가 주유소도 안내해준다.



디지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의 경우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어 꼼꼼히 점검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농협은행은 이 점에 주목하고 앱 ‘올원뱅크’에 접속해 본인 인증만하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종합해 안내해주고 있다. 아동 수당 등 기초적인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가정지원센터·노후준비 서비스 등을 소개해준다.

국민은행은 ‘KB마이머니’앱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인증 수단인 ‘KB모바일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어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다른 업체에 비해 인증이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KB부동산과 연계돼 주택 관련 시세 반영이 신속·정확하다.

신한은행도 앱 ‘쏠’에서 접속할 수 있는 ‘마이 자산’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이 관리받고 싶은 은행 잔액, 연금, 부동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토대로 최적의 금융 투자 경로를 추천해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장기적으로 자산의 범위를 확장해 전통적인 금융자산부터 한정판 운동화와 같은 실물 자산, 암호화폐 등의 디지털자산까지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정보 계좌 업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 토스는 개인 신용점수와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대출·투자·카드상품 등을 추천해준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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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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