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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찾은 文대통령 "해상풍력단지, 완전히 가슴 뛰는 프로젝트"

5일 신안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젋은이들에게 굉장히 많은 일자리 기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설 전남 신안을 찾아 "완전히 가슴이 뛰는 프로젝트"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안군 임자도 30km 해상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단지는 완공 시 1GW급 원전 약 8기와 맞먹는 8.2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 Horn Sea(1.12GW)의 7배 이상 전력량이다.

이번 사업에는 2030년까지 민간 중심으로 48조 5,000억원이 투입되며 12만개의 직간접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주민도 사업에 참여해 1인당 연간 약 400만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풍력발전기 모형을 단상에 꽂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해상풍력기가 1,000개가 들어서야 되는데, 그것을 길이로 계산해 보면 800m 정도씩 띄운다고 했을 때 25km 정도 범위가 되어야 1,000개가 들어설 수 있다"면서 "중간 공간도 좀 있어야 되기 때문에 1,000개가 들어선다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신안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는 김 지사의 앞선 설명을 듣고 "그것(해상풍력기)도 1,004개로 맞춰야겠네요"라고 재치있게 말하자 좌중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워낙 거대한 사업이니까 지역에 맞춤형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자리에 함께한 학생들을 향해 "우리 청년분들도 내가 일할 수 있는 어떤 일자리가 되겠다라는 꿈을 갑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대학생은 "지역 인재를 많이 선발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정말 좋고 기대가 된다"며 "기계과로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다른 고등학생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까운 같은 도에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신안 해상풍력단지와 관련해 "아주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우리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그린 뉴딜 사업으로 꼭 필요하고, 그것은 이제 정말로 우리가 온 인류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또 하나는 이게 단순히 에너지를 과거의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옮긴다 이런 차원뿐만 아니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자체가 미래 성장 산업이 돼서 굉장히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또 우리 경제를 굉장히 도약시켜 주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다들 꿈을 크게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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