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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 달나라 시장인가" 비판에 우상호 "나경원, 안드로메다 후보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의 '청년과 신혼부부에 최대 1억1,700만원 이자 혜택' 공약에 대해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달나라 시장이 되려는 것이냐"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 후보는 안드로메다 후보인가"라고 나 전 의원을 정조준했다.

우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복지 확대 주장 자체는 반가운 일이지만, 살펴보면 나 후보의 공약은 일관된 원칙이 없는 선거용 공약, 선심성 공약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나 후보 공약의 핵심은 현금을 살포해 혼인과 출생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혼인과 출생이 낮아진 것은 당사자에게 돌봄과 육아 책임을 오롯이 몰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우 의원은 또한 "개인에게 돈을 던져주고 알아서 키우라는 식의 정책은 이미 독일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실패했다"면서 "돌봄과 육아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일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도, 이로 인한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우 의원은 "이 같은 공약이 남발되는 것은 여전히 아이를 낳는 대상으로 여성을 바라보기 때문 아닐까"라면서 "전근대적 가부장제의 낡은 틀은 발언 당사자가 여성이라고 해서 자유롭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나 전 의원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우 의원은 "박 후보가 달나라 후보라면 나경원 후보는 안드로메다 후보"라면서 "'조롱 말고 품위 있게 가자'던 어제의 나경원 후보는 어디로 갔는가. 함부로 비하하지 말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도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청년과 신혼부부에 최대 1억1,700만원 이자 혜택' 공약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를 빗댄 '나경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더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나경영이냐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우리나라 신생아는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40만명이 넘었지만 지난해엔 27만 명으로 (줄었다) 이건 재앙"이라고 지적한 뒤 "왜 결혼 안 하는지 물어보면 남자는 첫 번째가 양육비 부담,두 번째가 집이고 여자는 첫 번째가 자아실현, 두 번째가 집으로 주거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나 전 의원은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공약임을 강조하면서 "민선 2기가 되면 이자 지원 더 많이 해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재원마련'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이자 지원이 최대로 많이 나갔을 경우 서울시 예산의 백 분의 1 정도 쓰는 수준"이라면서 "저희는 예산추계를 다 끝냈으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는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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