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팬들을 위해 자작곡을 발표했다. 퍼포먼스에 능한 그가 작사·작곡에도 도전하면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15일 청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Querenci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안식저라는 뜻으로, 청하가 팬들과 대중에게 이 앨범으로 안식처를 선사한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바이시클(Bicycle)’은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한 곡으로,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 트랩 사운드가 특징이다.
무려 21개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청하가 직접 작업에 참여한 곡도 있다. 청하는 '바이시클' 작사를 비롯해 '별하랑(160504 + 170607)'(이하 '별하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청하는 "작사·작곡이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만큼 재밌더라"라며 "'바이시클'은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지금과 전혀 달랐다. 직접 쓸 스토리가 생각났고, 그걸 잘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작업 과정에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작업 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내가 처음 시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라 녹음 과정이 새로웠다. 말하듯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더 당차졌다. '벌써 12시' 보다 더 당차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별하랑'은 팬덤 별하랑을 위한 팬송으로, 힘들고 지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서정적인 기타 리프와 맑고 담백한 피아노가 청하의 목소리와 만나 조화를 이룬다.
청하는 '별하랑'에 대해 "누가 봐도 별하랑이 '우리 노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곡"이라며 "하나하나 써 내려가면서 주책맞게 눈물도 흘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느꼈던 우울감부터 별하랑을 만난 것, 그리고 지금의 나의 건강함 모습들을 써 내려간 곡이다"라며 "별하랑만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다"고 진한 팬 사랑을 전했다.
톱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색깔을 담은 청하의 '케렌시아'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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