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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풍기로 확산됐나...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곳곳 바이러스

탈의실 소파·자판기, 사무실 온풍기 등 6곳서 확인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연합뉴스




6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일 충남도 방역대응팀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건물 내부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641명이 근무하는 이 공장 5개 건물 가운데 F동 공용 탈의실 소파와 음료 자판기, 공용 회의실 테이블 등이다.



직원 확진자 57명 가운데 54명이 F동에서 근무했다. 사무실 온풍기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공장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공장 전체에 퍼진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장시간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F동 공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직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 89명이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직원 가족 10명의 2차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직원 가족들 전수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같은 환경에 놓인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중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직원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인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같이 사용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음식을 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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