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금리 상승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며 3,1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코스닥을 모두 팔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47.07포인트) 내린 3,086.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06%(1.99포인트) 내린 3,131.74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 4,710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새 3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26억 원과 6,13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는데 한국은 다시 6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등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며 “또 코스피는 지난 11~1월 글로벌 증시를 크게 아웃퍼폼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증시 댜비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3.08%), LG화학(-1.88%), NAVER(-1.02%)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8.68%), 운송장비(-2.13%), 금융업(-2.03%)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2.35포인트) 하락한 967.4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02%(0.24포인트) 오른 980.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087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 원과 706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 씨젠(5.88%)과 펄어비스(0.41%)를 제외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86%), 셀트리온제약(-2.81%), 카카오게임즈(-1.10%) 등은 약세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