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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6개월 매출 예측해 선정산”…SKT, 빅데이터 기반 혁신금융 서비스 출시





SK텔레콤(017670)이 현대캐피탈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선정산 서비스 2종을 선보인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돕는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25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11번가(사장 이상호),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과 협력해 혁신 금융 서비스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에 '자동 선정산’과 ‘미래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11번가 중소 셀러 대상 대출 상품으로,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자동 선정산은 판매금액의 80%를 매일 자동으로 정산해 현금흐름을 돕는다.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한 물품을 판매자가 발송 완료하면 구매 확정 대기 상품의 판매금액 80%가 매일 자동으로 정산된다. 2개월 연속 월 매출 30만 원 이상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1%의 이용료로 제공된다. 최초 3개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1년 약정 후 자동 갱신된다. 고객의 구매 확정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추가 이용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미래 선정산은 최장 6개월 분의 미래 매출을 예측해 한번에 지급하는 서비스다. 7,0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온라인 신청에 따라 당일 입금이 이뤄진다. 또한, 판매자 개인신용평점에 영향을 주지 않아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이용 가능하고 이용료는 월 0.46% 수준이다. 24시간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3분이면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한 당일 30분 내에 금액이 지급된다.



SKT 관계자에 따르면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기존 신용 금융 상품 대비 인당 40여만 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서비스로 판매자들의 재이용율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ESG 제고 측면에서 새롭게 선보인 선정산 서비스도 업계 최저 이용료와 최대 한도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SKT는 기존 금융 정보 기반 신용평가를 보완하는 모델 ‘셀러 스코어’를 개발했다. 정보 활용에 동의한 중소 셀러의 △매출 △정산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구매자 리뷰 △고객 응대 정보 등 수 백가지에 달하는 비금융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기존 신용평가의 보완·대안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장홍성 SKT 광고·데이터 Co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향후 다른 금융, 커머스 기업과도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ESG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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