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한통운, 연이은 수주 낭보…우즈벡서 프로젝트 물류 수주

CJ대한통운이 지난 2018년 수행한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프로젝트 물류. 우즈벡으로 향하는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Mangystau) 지역의 마나타힐(Manata hill)을 오르고 있다. 경사 8도의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중량물을 실은 모듈 트레일러 앞, 뒤로 500마력 이상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량을 연결하는 ‘파워 체인’ 기술을 적용한다./사진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한 초중량물 프로젝트 물류를 추가로 수주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수주한 수르칸다리야(Surkhandarya) 지역 프로젝트에 연이어 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K-물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0일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구자르(Guzar) 지구 슈르탄(Shurtan)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중량물을 운송하는 약 400억원 규모의 ‘SGCC(Shurtan Gas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건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중량물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운송, 환적, 통관, 하역, 내륙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운송목록에는 최대 무게 450t, 길이 98m 등 초중량물이 포함돼 있으며, 모든 운송화물의 총 무게와 길이는 약 8만t, 680km에 이른다.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 현장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여㎞에 달한다.

내륙운송 시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모듈 트레일러 앞, 뒤로 연결하는 ‘체인 트럭킹(Chain Trucking)’ 방식을 활용한다. 구조역학 전문 엔지니어들이 도로 경사, 포장 상태 등을 고려해 마찰계수를 산출하고 특수차량 투입대수, 속도, 회전반경을 최적화한다. 수 백톤의 중량물을 운송하기 위해 연결된 각 특수차량에 최대 15t 무게의 화물을 적재하여 도로와의 마찰력을 높이는 ‘파워 체인(Power Chain)’ 기술을 적용한다.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 운전원이 투입되며 선두차량의 무선 통신을 통해 모든 차량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또한 육상에서 총 2천km를 이동하는 동안 초중량물 무게를 견디고 흔들림을 막기 위해 시속 5~20㎞ 안팎의 속도로 하루 약 50~70㎞ 운행한다. 중량물 생산 이전 단계부터 제조사와 무게중심, 진동계수 등을 함께 설계하고 선적 전 검증을 통해 운송의 안전성을 높인다.

해상운송은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지역에 도착한 후 볼가-돈(Volga-Don) 운하를 통과하여 카스피해로 진입한다. 폭이 좁고 수심이 낮은 볼가-돈 운하를 통과할 때에는 여러 척의 소형 바지선에 나누어 환적하고 상하류 수위를 조정하는 21개의 갑문을 통과한다. 운하 운행이 불가능한 동절기에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내륙 경로로 우회한 후 다시 해상운송을 통해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을 통과하여 우즈벡까지 운송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K-물류’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M&A를 통해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기업 CJ ICM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총 40개 국가, 154개 지역에 진출, 279개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