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고 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4.28포인트(1.46%) 상승한 3만2,2297.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37포인트(0.60%) 오른 3,898.81으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4.99포인트(0.038%) 내린 1만3,068.8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50%대까지 내려갔다. 이날 나온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7%,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측치와 동일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38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매각도 잘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하원은 상원이 통과시킨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재의결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로써 이달 중 개인당 1,400달러 규모의 현금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회복 흐름에 시장에서는 경기순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크리스 후세이는 “경기부양책에 수혜를 입는 종목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0.7%) 오른 64.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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