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연세대, 미얀마 유학생 특별휴학 허용한다

‘反정부시위’로 입국 못하는 학생들 배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 집회에 나서고 있다./AFP연합뉴스




연세대가 미얀마 국적의 유학생들에게 특별 휴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부 쿠데타에 따른 반정부 시위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일반대학원은 미얀마 국적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휴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칙상 학부나 대학원 소속 신입생은 질병, 군 입대, 출산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첫 학기에 휴학할 수 없다. 다만 재난 위기 상황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는 특별 휴학이 허용돼왔다. 연세대는 지난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일부 대학원생들에 특별 휴학을 허락한 바 있다.

학교 측은 최근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일부 미얀마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신입생들은 첫 학기 휴학을 할 수 없지만 미얀마가 워낙 엄중한 상황이라 한국에 입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지 사태가 다 지나간 뒤 학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도 1학기 등록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일반대학원 소속 미얀마 국적 학생은 10명을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일부 미얀마 학생들이 재난 상황으로 국내에 입국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정보를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반발한 시민들이 연일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면서 사상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최소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00여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