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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시가, 노원구 34% 급등…서울 외곽도 '세폭탄' 예고

서울 19.91% 상승…2007년 이후 최고치

전세난에 수요 몰려…노도강·금관구 등 외곽지역 직격타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7년 이후 최대폭인 19% 급등한 가운데,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19.9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노원구가 34% 높아지는 등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초고가주택이 몰린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중심지역 뿐 아니라 외곽 지역에서도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안에 따르면 전국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08%, 서울은 19.91%다. 지난해 14.73% 오르면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서울의 공시가격은 올해 더욱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총 258만3,000가구 중 76만가구(29.4%)가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7.9%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비율이다. 서울의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5억2,631만원으로, 지난해 4억3,958만원보다 19.7%(8,672만원) 높아졌다.





올해 서울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원구는 34.66%가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도봉구(26.19%), 강북구(22.37%)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천구(22.58%), 관악구(21.38%), 구로구(22.48%) 등도 2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강남구는 13.96%, 서초구는 13.53%, 송파구는 19.22%로 모두 서울 평균치보다 하회했다. 종로구(13.60%), 용산구(15.24%), 은평구(17.85%), 강서구(18.11%) 등도 평균보다 낮았다.

올해 전세난 등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크게 붙으면서 가격 상승이 나타난 탓이다. 또 초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권의 경우 재작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기대감이 줄면서 상승폭이 예년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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