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구수액제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링거라이트액'을 보유한 경남제약(053950)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정부는 15일 0시 기준 58만8,95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56만2,81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2만6,142명이며,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8,34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8,24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는데,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통증 등이 이어지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나 경구수액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구철룡 내분비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전후 경구수액제 복용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신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면 발열과 통증 등 이상반응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억제에 경구수액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남제약의 링거라이트액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경구수액요법에 사용되는 링거라이트액 국내 단독 허가권을 획득한 바 있다. 링거라이트액은 수분과 전해질의 보급 및 유지를 해주는 적응증을 가진 경구제다. 포도당, 염화나트륨, 시트르산칼륨수화물 등을 함유한 전문의약품으로, 경구형 타입으로 구성돼 빠르고 편하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급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접종 인원이 더 늘어나면 이상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며 "링거라이트액 국내 단독 허가권을 획득한 만큼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