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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미래 먹거리로 뜬 CLO 마케팅

결제 데이터 통해 소비패턴 분석

장소 등 고객상황 따른 혜택 제공

마케팅 정확도 높여 효율성 'UP'





#직장인 A씨는 요즘 아침 식단이 달라졌다. 삼성카드 앱에서 ‘링크(LINK)’를 활성화한 뒤로 A씨는 회사 근처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와 빵을 사고 할인을 받고 있다.

#명동 인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 카페로 향하던 B씨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를 할인해준다는 앱 푸시(알림)를 받았다. 신세계 본점에서 쇼핑도 하고 디저트도 즐긴 B씨는 할인 혜택까지 챙겼다.

빅데이터와 5G 등의 기술 발달이 카드 업계의 맞춤형 카드 마케팅(Card Linked Offer·CLO)을 고도화하고 있다. 빅테크 업체와의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활로를 모색 중인 카드사는 CLO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더욱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CLO 서비스인 ‘링크’가 자체 빅데이터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은 물론, 가맹점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CLO는 결제 데이터나 위치 정보 등을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카드사가 개인별 선호 업종, 활동 지역, 가맹점 인기도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타깃형 마케팅이다.





삼성카드의 링크를 통해 고객이 삼성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 자신에게 제공된 맞춤형 혜택을 미리 설정해두면 쿠폰, 문자 등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등을 제공받는다. 가맹점은 매장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해 홍보할 수 있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

삼성카드는 현재 간편가정식 8개 사와 링크를 활용한 빅데이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삼성카드 이용 회원 수와 매출액이 각각 218%, 150% 증가했다. 특히 신생 업체인 G사는 2020년 5월 후발 주자로 업계에 뛰어들며 링크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 이용 회원 수와 매출액이 각각 1,001%, 630% 늘어나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고객의 시간·장소·상황(TPO)을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가령 최근 이사를 마친 고객에게 정수기나 비데 등 렌털 제품을 할인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식이다. KB국민카드도 AI 분석이 결합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운영 시스템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을 통해 고객 니즈에 적합한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카드사가 지닌 빅데이터에 AI 기술력이 접목되면서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상용화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5G 서비스는 미터 단위로 파악하던 기존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수집할 수 있게 돼 타깃 마케팅의 정확도를 높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특정 기간에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인 측면이 컸다”며 “하지만 초개인화 마케팅을 시행함에 따라 개인별로 소비 예상 시점을 포착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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