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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제시 "난 어떤X인 것 같아? 멘탈 강한X"(종합)

가수 제시가 17일 새 디지털 싱글 ‘어떤X’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제시가 싸이를 만났다. 지난해 ‘눈누난나’의 폭발적인 인기는 우연이 아니라는 듯 또다시 강렬한 곡을 앞세워 음원차트 점령에 나선다. "내가 어떤 X인 것 같아?"

17일 오후 제시의 새 디지털 싱글 ‘어떤X’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눈누난나'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제시는 "긴장이 많이 된다"며 "'눈누난나'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갑자기 다른 장르로 나오게 되니까 낯설다. 그래도 팬들에게 다른 장르의 곡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녹여낸 신곡 '어떤X (What Type of X)'는 팝 록(Pop Rock) 장르로, 유니크한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마지막 후렴에 터질 듯한 기타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제시의 보컬이 포인트다. 노래 속 제시는 "내가 어떤 X인 것 같아?"라고 당돌하게 묻는다.

제시는 '어떤X'의 주제인 자존감과 자신감이 자신의 매력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난 멘탈 강한 X”이라는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감이 생기는 게 아니지 않나. 사람들이 나를 다 사랑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내가 노력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면 그게 제일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이 사랑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어느 때보다도 가사를 쉽게 썼다"며 "가사에 메타포(은유)가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곡은 간단하게 포인트만 보여줬다"고 짚었다.

'어떤X'은 엄정화·이효리·화사와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곡이었지만, 솔로곡으로 변환하면서 다시 작업해야 했다. 그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어로 번역하는 게 어려웠다. 한 달 안에 안무, 콘셉트, 가사, 편곡, 뮤직비디오까지 다 작업했다"고 바빴던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연습을 많이 못 한 느낌이어서 낯설다. 난 완벽주의여서 만족할 때까지 나와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아서, 무대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번 곡은 작사·작곡부터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싸이의 손길이 안 뻗친 곳이 없다. 제시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 싸이에게 감동받았다고. "안무를 기대해도 좋다. 싸이가 그런 쪽에 천재"라는 제시는 "(전체) 안무가 따로 없고 사비에만 포인트 안무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는 처음으로 이틀을 찍었는데 모두 잠도 못 자고 힘들었다. 그런데 싸이가 이틀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있어줬다"라며 "그만큼 싸이가 이 노래에 욕심이 많고 노력도 많이 했다. 충격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가수 제시가 17일 새 디지털 싱글 ‘어떤X’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제시에게 지난해는 가수로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였다. '눈누난나'로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서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웠고, 환불원정대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잠도 많이 못 자고 정말 바빴는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다시 나올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15년 차인데 처음으로 음악으로 인정받게 되니까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인기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이 사랑받으니까 굉장히 뿌듯하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눈누난나' 열풍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틱톡 댄스 챌린지다. 제시는 이번에도 댄스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의 이름은 'WTX 챌린지'. 제시는 "림보 느낌의 챌린지"라며 "상당히 어렵다. 틱톡 트렌드가 많아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눈누난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부담감이 앞서기도 했다. 제시는 "'눈누난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다음 곡이 더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며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좀 내려놓으려고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싸이는 '눈누난나'보다 좋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희망을 주고 기 안 죽이게 하려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안 좋아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눈누난나'도 그랬다"라며 "내 실력을 확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환불원정대 멤버들 또한 신곡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시는 "화사와 엄정화를 얼마 전에 만났는데 '곡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 환불원정대 때도 들은 곡이지만 지금 많이 바뀌었다"며 "엄정화가 다시 듣고 '이 노래는 됐다'고 하더라, 기분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시는 "목표는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 주는 것"이라며 "방송을 통해 조금씩 공개됐는데 '눈누난나' 같은 곡이 아니어도 반응이 괜찮더라.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모든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힘이 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부담감이 많이 생긴다. 그렇지만 기죽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시의 당돌한 매력이 담긴 '어떤X'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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