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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급등에 떨었던 국고채 시장...10년물 '소폭 상승'

장 중 美 10년물 금리 1.75% 넘겨

韓 국고채 10년물은 1.2bp 상승

국채 선물은 3년·10년 모두 하락세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걸려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오는 2023년까지 기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에도 미국채 금리가 2%를 향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국내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또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곧 금리 상승에 적응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며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고채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종목(20-8) 수익률은 전날 최종호가 수익률 대비 5.1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140%다. FOMC 이후 기준금리가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자 국고채 3년물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다만 장기 금리는 지속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지표종목(20-9) 금리는 전장보다 1.2bp 상승한 연 2.160%를 기록하고 있다.

국채 선물시장은 소폭 하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날보다 10틱 내린 110.66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전장보다 22틱 하락한 124.88을 나타내고 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에서 2023년까지 점도표 중앙값을 동결에 둬 완화적인 입장이라고 해석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완만한 긴축을 일으키고 있다”며 “전망 수치를 상향 조정하고 명목 금리 상승에 별다른 우려를 표명하지 않아 시장 금리 상승을 용인해 결국 기대물가 상승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는 FOMC가 일정 수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2.5%를 웃돌았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준은 2023년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절반에 가까워진 점, 당면한 금리 상승세, 미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추가 대응이 없는 점 등 충분히 ‘완화적’이지는 않았다”며 “이에 미국채 금리는 10년물 2%를 향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결국 금리 상승에 적응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리 상승에도 미국 다우 지수는 전일 3만 3,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최근 다우지수의 견고한 상승세와 나스닥 지수 조정에서 보듯, 증시 참여자들은 기민하게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부담을 극복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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